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생활 상식과 건강 상식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건강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다 보면 여기저기가 아프고 불편할 때가 있는데 이때 잘못된 원인 파악을 하거나, 심지어 잘못된 처방으로 쓸데없는 돈과 시간을 낭비하기도 하는데요. 교수님의 강의를 참고하여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끝까지 잘 읽어주세요.

 

---

생활 상식

잘못된 상식

1. 눈꺼풀이 떨릴 때에는 마그네슘을 섭취해야 한다.
2. 해독주스, 디톡스가 몸에 좋다.
3.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자면 죽는다.

 

 

 

눈꺼풀이 떨릴 때에는 마그네슘을 섭취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눈 주위가 파르르 떨리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특히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 이런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이럴 때 증상의 빠른 해결을 위해 마그네슘을 사서 복용하거나, 주변 사람들도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그렇다며 조언을 해주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눈꺼풀 떨림 현상의 원인을 마그네슘 같은 전해질에서 찾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스트레스, 커피, 술, 수면부족, 불안감입니다. 이런 요소를 잘 조절하면 보통 2~3개월 이내에 저절로 좋아지기 때문에 특별히 약이나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평소 식습관을 바로 잡고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훨씬 도움 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건강한 생활 습관 속에서도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단순히 마그네슘에서 원인을 찾지 말고, 안과에 방문해서 검사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해독주스, 디톡스 

해독주스, 디톡스 방법은 2010년대 초반 이른바 '자연치료의학' 전문가라 자처하는 한 의사가 쓴 책과 몇몇 연예인들의 경험담을 통해 유행처럼 번진 것입니다. 밀가루, 패스트푸드, 기름진 음식, 술을 먹는 현대인의 몸에는 독소가 쌓이고 쉽게 배출되지 않아서 소화불량, 변비, 당뇨, 두통 등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긴다는 것. 그리고 이 독소를 제거해야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도 가능한데, 채소와 과일을 삶고 갈아서 주스로 마시면 해독이 된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도 의학적으로는 확실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인데요. 명확한 임상적 근거가 없는 상태입니다.

 

영국의 한 의학저널에 따르면 일반 과일을 섭취할 때보다 과일주스를 섭취할 경우 장에서 너무 흡수가 빠르게 일어나 당뇨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또 해독주스나 녹즙의 경우 영양성분이 과도하게 농축되어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간이나 신장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죽는다.

선풍기 사망(Fan death)는 한국 문화에서 잘 알려진 미신인데요. 창문이 닫혀있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치명적이라는 믿음을 말하는데, 확실한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이런 믿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1명의 한국인과 함께 사는 3명의 미국인 룸메이트가 창문을 닫고 방에서 6대의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려고 하니 한국인은 목숨을 버리지 말라고 애원하면서 자신은 복도에서 잤다고 합니다. 다음날 3명의 미국인들이 모두 멀쩡했고, 한국인은 자신이 방을 나가자 창문을 열어놓은 게 아니냐며 논쟁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선풍기 사망설의 근거는 저체온증과 산소 부족에 의한 질식인데, 사람이 사망할 정도의 저체온증이 오려면 체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져야 하는데 선풍기로 그 정도의 저체온증을 유발하기 어렵다는 점, 또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 때문에 산소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점 때문에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미신이라고 합니다. 과거 선풍기를 틀고 자다가 사망한 사례는 심장질환 등 다른 기저질환에 의한 사망인데 그것을 선풍기 때문이라고 착각한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 선풍기 사망설은 유독 우리나라에만 존재한다고 합니다. 외국인들의 눈에는 이렇게 선풍기를 무서워하는 한국이 신기해 보일 수 있겠네요.

 

---

과거 정보를 습득하기 어려웠던 시절에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해가 많이 생길 수 밖에 없었는데,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을 알아볼 수 있죠. 참 좋은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